미국헌병 아리랑택시기사 강제연행 항의 3시간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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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을 상대로 영업을 하는 건양기업(주) 소속 아리랑택시회사 운전기사 40여명이 미군 헌병의 동료 택시기사 강제연행에 항의해 2일 오후 4시30분부터 7시30분까지 동두천시 생연동 동두천영업소에서 차를 세워둔 채 3시간 동안 농성을 벌였다. 아리랑택시 동두천영업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께 주한미군 2사 단 `켐프케이시'' 영내택시 승차장에서 건영기업 소속 631호 택시 운전사 김지호(29)씨가 승객을 태우기 위해 차를 앞으로 전진시킨 것이 승차장 질서단속을 하던 미군 흑인여자헌병을 치려 한 혐의로 오인돼 수갑이 채 워진 채 영내 헌병대로 연행됐다는 것이다. 김씨는 이날 헌병대에서 조서를 쓴 뒤 3시간 만인 오후 5시30분께 풀려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