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공단 예비군 관리비 강제징수 말썽
입력
수정
경기도내 국가공단인 서부지역 관리공단과 지방공단인 성남공단이 공단본부 산하에 예비군 관리명목 아래 예비군본부라는 직제를 만들어 업체들로부터 매년 3억~7억원 이상의 예비군관리 운영비를 거둬온 것으로 드러났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반월 시화 아산 등 3개 공단을 관리하는 서부지역관리공단의 경우 지난 79년 11월 산하에 여단장, 대대장, 중대장, 사무직원 등 34명으로 예비군본부를 만들고 이들의 인건비와 관리비 명목으로 8백57개 입주업체로부터 업체당 90만원씩 해마다 7억8천여만원을 거둬왔다는 것이다. 성남공단도 지난 76년 12월 연대장과 중대장 등 14명으로 구성된 예비 군본부를 두고 2백13개 입주업체로부터 업체당 1백70만원씩 연간 3억8천 만원을 방위비 명목으로 거둬 인건비와 후생복지비 등에 사용해온 것으로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