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한용철 박사..삼성의료원 초대원장

"기존 종합병원이 불친절한 것은 의료진에게 과부하가 걸려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의료원은 의료진의 부하를 줄여 환자에게 친절할 수 있는여건을 만들려고 합니다" 10월 개원을 앞두고 개원전부터 주목을 받고있는 삼성의료원의 초대원장으로 취임한 한용철박사(64)는 삼성의료원은 "환자에게 친절한 병원"을 최우선 방침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웃과정에서 말이 많았던 의료진은 다 갖춰졌는지요. "이미 54명의 의사는 발령장을 주고 연수에 들어갔고 2,3년전부터 외국에유학보낸 의료진과 해외의사들도 상반기 중에 모두 귀국합니다. 그러면 약 1백50명의 전문의가 포진하게 됩니다. 의료기사, 간호사 등 기타 의료진은 이미 모두 진용을 갖추었읍니다. 5월부터는 병원전반에 걸친 리허설을 하고 8월부터 부분적으로 진료를 개시할 계획입니다" -기존 종합병원과의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는데. "기존 대학병원보다 월등한 의료 수준이라는 의미보다는 비슷한 수준의의료를 제대로 전달하겠다는 뜻입니다. 의료진이 환자와 접촉하는 시간을 국내 어느 종합병원보다도 길게 운영하고 환자서비스,병원경영에도 새로운 의료 전통을 세울 것입니다" -고가의 첨단의료장비 도입 등으로 주목을 받고있는데. "우리 병원이 특화하려는 암,심장,신경계통분야등에서 가장 앞서가는 의료장비는 모두 발주해놓았읍니다. 또 의학연구소의 분자생물학,면역학,의공학분야의 연구기자재등은 국내 최고수준의 것들입니다.감가상각을 고려한다면 국내 의료현실에서는 도입할 수 없는 것들이지요.낭비는 없어야겠지만 일반적인 개념의 경영은 생각하지 않고 있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