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시장 악순환 조짐...금리 거품현상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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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시장이 악순환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은이 지난달말 대규모 통화환수를 단행하면서 불붙은 금리 상승세가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특히 금융기관들의 자금확보경쟁이 가열되면서 기업들의 실질적인 자금수요와는 관계없이 금리 ''버블''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은의 급격한 통화환수로 자금사정이 빡빡해진은행권은 기업들의 당좌대월한도를 잇따라 축소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기업들은 한 은행에서 당좌대월을 일으켜 다른 은행의 빚을 갚는 식으로대응하고 있다. 또 단자사들은 기업들로 하여금 연 10-12%대에 은행 당좌대월을 일으켜 단기예치할 경우 1%포인트 내외의 금리를 얹어주는 방식으로 은행권자금을 흡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