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교역 청진.나진항 이용 격감...8월이후 거의 없어

북한이 지난해 8월 동해 연안의 청진항과 나진항에 한국 국적선의 입항을 허용했으나 교역품이 없어 올들어 선박의 입항이 거의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서해 연안의 남.북한 임가공 제품 교역항으로 이용되고 있는 남포항은 체선현상이 가속화돼 남북교역에 참여하고 있는 선사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것으로 밝혀졌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8월 청진항과 나진항을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임대해 주면서 자치주가 요구한 한국 국적선의 이들 항구 입항을 허용했으나 남북교역이 임가공품 중심으로 바뀌면서 이들 항구를 이용하는 선박이 크게 줄고있다. 이는 청진과 나진항이 그동안 인근 공장 등에서 나오는 철강 및 철제품의 교역항 역할을 해왔으나 이들 제품이 옛 소련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점차 떨어져 교역할만한 품목이 없어졌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