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면톱] 경제부처 공무원들 기업서 근무한다..파견근무 도입

경제부처 공무원들이 기업에 일정기간 직접 근무하며 현장체험을 하는 기업단기파견근무제가 도입된다. 또 연공서열과 근무연한위주로 돼있는 현재의 공무원 인사관리제도가업무처리능력등을 중시하는 기업형 업무평정제도로 바뀌며 부처별로기업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하는 "전자신문고"제도가 실시된다. 9일 경제기획원 상공자원부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신경제 의식개혁"방안을 마련, 오는 15일 청와대에서 김영삼대통령주재로열리는 신경제추진회의에서 확정해 시행키로했다. 경제부처들은 이에따라 관련민간기업들과의 협의를 거쳐 빠르면 올하반기부터 1개월 안팎씩 전공무원들을 주기적으로 민간기업에 파견, 근무시킨다는방침이다. 정부관계자는 이와관련, "경제공무원들이 국제화와 행정규제완화에 빠르게적응하기위해서는 기업일선의 움직임을 직접 체험할 필요가 있다"며 기업단기파견근무제도입 배경을 설명하고 "일본의 경우 경제공무원들이 2-3년씩공무원신분을 벗고 JETRO(일본무역진흥회)등 공공기관에 파견근무하고 복귀해도 인사상 아무 불이익이 없도록하고있다"며 관련법개정을 통한 일본식장기파견제 도입도 중기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또 현재 반기별로 연공 소속국근무연한등을 위주로 공무원업무평정을 매겨 승진 보직재배치등의 자료로 활용하고있는 것을 업무실적 차상급자의 평점등을 중심으로 바꾸는 기업형업무평정제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기업체 금융기관등 민간기업이 행정민원사항을 컴퓨터통신으로전달하면 이를 담당부서별로 매일 취합, 처리하는 원스톱방식의 "전자신문고"제도를 도입키로했다. 정부는 아울러 공무원들이 민간의 입장을 현장에서 이해할 수있도록민관합동의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 시행하는 한편 각 경제부처별로민관합동연찬회를 확대실시하는등의 공무원 의식개혁작업을 가속화하기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