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교환 진전없어...남북실무접촉 기존입장만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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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양승현기자] 남북한은 9일 판문점 북측지역인 통일각에서 특사교환을 위한 제5차 실무접촉을 가졌으나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다. 양측은 6차접촉을 오는 12일 갖기로 했다. 양측은 실무접촉이 끝난뒤 별도로 수석대표단독회담을 가져 관심을 모았으나 쌍방의 기존입장교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접촉에서 송영대남측수석대표는 "남북관계의 현실로 미루어 볼 때 특사교환의 지연은 불가하다"고 전제 "지난 접촉의 4개 요구사항을 철회하고 특사교환절차문제 토의에 들어가자"고 제의했다. 북한측의 박영수대표단장은 이에대해 특사교환절차문제 합의서수정안을 제시하면서도 4개요구사항에 대한 선결을 요구, 실질적 진전을 보는데 실패했다. 북한측은 수정안에서 특사의 임무와 관련, 기존의 5개항외에 "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의 방도확정"과 "민족자주성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 나가는것과 관련한 문제"등 2개항을 추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