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예산 1조원 미집행...36억 전용/국방부 7백50억 최고

감사원이 작년말 경제기획원 상공자원부등 60개 국가기관에 대한 연도말예산집행실태를 표본감사한결과 이들기관의 93년 총예산인 39조5천8백억여원중 3%가량인 1조1천8백억여원이 집행되지 않았으며 그 절반인 6천억여원은 필요도 없는 예산을 신청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잔여예산중 36억여원은 불요불급한 물품을 구입하는데 사용되거나 타용도로 전용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기관별로는 국방부가 3조4천억여원의 92년 예산중 7백50억여원의 93년 예산중 7백50억여원을, 교육부가 6조6백억여원의 예산중 4백억여원을,외무부가 3천5백억여원중 1백30억여원을 집행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예산액 과다책정 편성예산 지연 배정 예산전용사례등47건을 적발, 과기처 직원 1명을 징계토록 요구하고 46건에 대해서는 주의를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