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서 동거남녀 숨진채 발견...혼수비용 마련못해 비관

9일 오후 9시40분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2동 김명석씨(26.노동)집 안방에서 김씨와 동거중인 김보윤씨(25.간호사)가 숨진채 발견됐다. 김씨의 이모 진귀남씨(58)에 따르면 이틀전부터 집에 전화를 해도 받지않아 이날 집으로 찾아갔으나 인기척이 없어 문을 부수고 들어가보니 이들이 방에 반듯이 누운채 숨져있었다는 것. 경찰은 외부인 침입흔적이 없고 김씨가 오는5월8일 결혼날자를 잡아놓고 혼수비용을 장만하지 못해 고민해왔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동반자살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