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탁구여왕 현정화 건재, 결승 진출..최강전 여자단식

떠오르는 기대주 김무교냐 지는 해 현정화냐. 탁구여왕자리는 이 두 미녀스타의 대결로 가려지게 됐다. 10일 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제9회 탁구최강전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현정화(한국화장품)는 박해정(제일모직)을 맞아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3-2로 승리, 최종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경기에서 현정화는 노련한 경기운영과 구석을 파고드는 강한 스매싱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1세트에서는 몸이 덜 풀린 박을 21-7로 가볍게 꺾었으나 2,4세트에서 스피드와 체력을 앞세운 박에게 17-21, 14-21로 내주었다. 그러나 현정화는 빠른 공수전환과 강약조절로 상대의 페이스를 흩뜨리는 전술을 적절히 구사하고 찬스를 놓치지 않는 민첩성을 발휘, 5세트 중반이후 사기가 떨어진 박해정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경기를 마무리,오는 12일 실업초년생 김무교(대한항공)와 은퇴를 앞두고 마지막 자존심 대결을 펼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