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특허권강화 공세에 국내기업 대책마련 부심
입력
수정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정 타결 이후 선진국의 특허권 공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이 대책 마련에 분주해지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그룹들이 지적재산권 전담부서를 확대 강화하고 일반관리, 영업부서 직원들까지도 연수 교육을 시키는 등 적극적으로 대비책을 준비하고있다. 삼성전자는 작년 지적재산권팀 총괄직책을 부장급에서 이사급으로 격상시키고전문인력을 1백30명으로 늘렸으며 외국 기업과 특허분쟁을 전담하는 협상조직과 특허관련 법률을 조사하는 법무조직을 신설했다. 금성사도 지적재산권 관련업무를 전사적 경영의 차원에서 취급하기 위해 지적재산경영실을 확대 개편한데 이어 올해 15명의 전문인력을 확충키로 했으며 대우전자도 해외특허현황을 파악하고 대응하는 기획정보팀을 최근 신설했다. 이같은 추세는 국제특허분쟁이 가장 많은 전자 업종뿐 아니라 다른 업종들로도 확산돼 현대자동차, 대우자동차, 대우중공업 등의 업체들은 2백-4백명 가량의직원을 전문기관에서 연수교육 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