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통신망 화재사고 비상자구책수립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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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통신케이블 화재 사고에 따른 비상 자구책 수립에 나섰다. 현재 쓰고 있는 전용회선에 이상이 생겼을 경우 지정해 놓은 일반 전화회선으로 곧바로 전환되도록 하거나 대도시간 종합정보통신망(ISDN)을 만들어 한곳이 고장났을때 다른 곳으로 우회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일부 은행은 서울,부산,대구,광주등 주요 도시지역에는 2개의 전용회선을 설치해 만약의 사고에 대비키로 했으며,이번 사고때 혜화전화국에 전용회선망이 집중된 금융기관에 사고 점포가 많았던 점을 감안해 전용회선을 여러 전화국에 분산시키기로 했다. 은행들의 이같은 자구책은 이번 사고로 한때 24개 은행 6백34개 점포의 온라인 전산망이,짧게는 몇시간 내지 이틀동안이나 꺼져 큰 불편과 업무에 지장을 받은 것을 비롯 최근 공사장에서 통신선을 잘못건드려 통신이 불통되는 사고가 몇차례 있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