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운 노조 사무실 압수수색...검찰, 노조기금 유용혐의

인천지검 특수부 박종기 검사는 12일 인천시 중구 항동7가 1 인천항운노조(위원장 이강희.민자당 인천남구을지구당 위원장)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실시해 세입세출결산서 등 조합비 및 기금 관리와 관련한 장부 일체를 압수했다. 검찰은 "노조쪽이 1백억원대에 이르는 조합비와 각종 노조기금을 유용하거나 횡령했다는 조합원들의 고발에 따라 관련서류 조작을 막기 위해 고발인과피고발인 조사에 앞서 압수수색을 실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압수한 서류를 검토한 뒤 다음주부터 고발인과 참고인 조사를 벌여위법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위원장 이씨 등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