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수모델 스텔라,단종시기 90년대말까지 늦춰...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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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생산되는 승용차중 최장수모델인 스텔라가 단종시기를 늦춰90년대말까지 생산된다. 현대자동차는 현재 택시로만 판매되고 있는 스텔라를 조만간 단종할계획이었으나 택시업계의 요청에 따라 90년대말까지 생산을 연장키로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는 생산연장을 위해 20억원을 투자,스텔라의 생산설비를 보완하고제품을 고급화해 매년 1만2천대씩을 판매할 계획이다. 스텔라는 83년6월 첫생산돼 이미 10년이상 판매되고 있으며 지금까지12만4천여대가 팔렸다. 지난해1월부터 영업용으로만 판매되고 있는 스텔라는 택시업계 중형택시7만1천7백30대중 총5만3천43대가 운행되고 있어 74%의 시장점유율을나타내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87년부터 생산된 프라이드를 아벨라(수출명 아스파이어)의출시에도 불구,아시아로 생산라인을 이관해 2000년까지 생산한다고발표했으며 대우자동차도 87년부터 판매한 르망을 2000년까지 생산할계획이어서 국내 승용차시장에도 장수모델의 수가 늘고 있다. 이처럼 업계가 모델의 단종을 연기하고 있는 것은 이들 차종이인기모델인데다 승용차모델의 잦은 교체에 싫증을 느끼는 소비자들이 늘고있는데 따른 것이다. 또 잦은 모델교체가 연구개발 설비투자등에 주는부담이 커 투자회수는 물론 다른 차종의 개발을 위해서라도 인기 차종의생산을 연장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