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시장내 한국산 자동차판매 줄어..현대 점유율 1.1%

올들어 미국자동차시장 경기가 크게 좋아지고 있으나 한국산 자동차 판매는 오히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1~2월중 미국시장내 자동차 판매는 총1만4천9백8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5% 줄어들었다. 이기간중 현대자동차의 미국승용차시장내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기간 1.5%에서 1.1%로 떨어졌다. 현대자동차의 판매를 차종별로 보면 엘란트라만이 5천3백79대로 3.6%증가했을뿐 쏘나타가 1천7백16대로 1.0%, 엑셀이 7천1백9대로 13.3% 각각감소했다. 특히 스쿠프는 7백80대 판매에 그쳐 지난해 같은기간 2천1대의절반이하로 줄어들었다. 이같은 현대자동차의 판매부진은 미국시장내 자동차판매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7.1%나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주목된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1~2월중 판매부진은 쏘나타 엑셀등 주요 판매차종이단종을 앞두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며 이달부터 쏘나타 의 현지판매가시작됐고 상반기중 엑셀의 후속차종인 엑센트의 수출에 나설 계획이어서올해 수출목표달성에는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는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20.5% 늘어난 11만대로 잡고 있다. 경쟁력이 회복된 미국 빅3(GM 포드 크라이슬러)는 이기간중 판매가18.0%나 늘었으며 폴크스바겐을 비롯한 유럽업체의 판매도 27.1%나 증가했다. 일본업체도 닛산 혼다등의 판매가 급증해 전체적으로 13.9%의 판매증가율을 보였으나 도요타의 판매부진으로 전체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2.3%에서 21.7%로 낮아졌다. 한편 2월부터 딜러를 통한 본격판매에 들어간 기아자동차는 이기간중1천2백31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