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공보처 '매체국'신설 관심집중..문체부 '신경'

.공보처가 직제개편과 함께 추진중인 신매체국 신설에 대해 문화체육부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공보처는 최근 직제개편안의 일환으로 95년 종합유선방송 개시와 멀티미디어시대를 앞두고 신매체국을 신설해 대비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또 근래 상공자원부와 문화체육부 주관하에 설립된 "영상산업발전 민간협의회"운영에 공보처도 끼여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상산업 중방송분야에 대한 고려가 미흡하기때문에 이 협의회를 통해 함께 논의해야한다는게 공보처의 변. 이에대해 문화체육부는 드러내놓고 내색하지 않는 가운데 공보처가 말하는신매체가 자칫 문화체육부의 영상뉴미디어산업과 충돌되지 않을까 우려하고있다. 문화체육부가 관장하는 음반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에서는 비디오물에 관한 정의를 "영상이 유형물에 고정돼 재생될수있도록 제작된 물체"라고 내린 뒤 CD를 포함 CD-I,CD-G등 CD계열의 다양한 매체를 포함시키고 있다. 문체부에서는 이 영상뉴미디어산업의 육성을 주행정목표로 삼고 "문화산업국"의 신설도 고려중인 실정. 따라서 문화체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유형매체의 제작.수입.배포에 관한 사항은 문화체육부가 관장하고 있으므로 이 영역과 부딪치지 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공보처의 직제가 정해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