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기업 부도로 사채시장 얼어붙어...물대 할인금리 급등

최근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잇따른 부도 및 법정관리 신청 여파로 사채시장이 꽁꽁 얼어붙고 있다. 19일 금융계와 주요 사채중개업소에 따르면 최근 털보네식품과 이 회사의 모기업인 한국연도산업의 부도에 이어 계성제지와 계열사인 남한제지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등 중견기업이 잇따라 쓰러짐에 따라 영세.중소기업체가발행한 물대어음 할인금리가 치솟고 있다. 사채시장의 어음할인 금리는 우량상장법인이나 재벌계열사가 발행한 A급어음의 경우 월 1.2-1.25% 수준으로 별 변동 이없으나 신용도가 떨어지는 B.C급어음은 월 2.0-2.5%로 최근 수일새 0.5%포인트 가량 뛰었다. 이는 제도금융권 혜택을 받기에는 신용도가 떨어지는 영세.중소기업들이 발행한 물대어음이 여전히 사채시장에서 유통되고 있으나 최근 사채시장에서 꽤 많은 어음물량이 돌아다니던 털보네식품과 남한제지 등이 쓰러짐에 따라 피해를 본 전주들이이들 영세.중소 기업들의 어음할인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