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소카와 일본총리, 대북한 핵제재땐 동참 표명

호소카와 모리히로 일본총리는 20일 유엔이 북한핵문제와 관련해 제재를 결의할 경우,일본도 유엔회원국으로서 이에 따른 책임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혀 유엔의 대북제재에 동참할 뜻을 분명히 했다. 19일부터 중국을 방문중인 호소카와총리는 이날 오전.오후에 걸쳐 중국의 이붕총리와 강택민 국가주석과 차례로 회담을 가진뒤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은 입장을 중국정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건민 중국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북경 시내 신세기반점(호텔)에서 호소카와총리의 회견이 끝난뒤 별도로 가진 내외신기자회견에서 중국은 북한핵과 관련,대화를 통한 해결 이외에유엔안보리 상정등 어떠한 형태의 대북한제재도 반대한다는 기본입장을 거듭 강조,북한핵 처리방안을 둘러싸고 중-일양국 지도자들간에 이견이 있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