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 물류고속화 본격 추진...물류센터-대리점 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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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전업체들이 물자수송의 효율화와 신속한 가정배달을 위한 물류고속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금성사 대우전자등 국내 가전업체들은 물류센터와 생산공장 대리점등을 연결하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주문에서 배달까지 12시간내에 완료하는 택배체제를 갖추는등 물류고속화작업에 본격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완공예정인 인천 부산의 물류센터를 포함한 전국 22개물류센터와 대리점및 생산공장을 온라인으로 연결한 LAN(구역내통신망)을 구축하고 있다. 이회사는 상품수송의 효율성을 높이기위해 물류센터의 상품출하시간을 분산하는 24시간출하체제를 지난달부터 실시중이다. 삼성전자는 또 물류센터의 지게차에 컴퓨터를 장착, 메인컴퓨터를 통해 물자를 자동운송하는 자동화시스템을 기존 서울북부물류센터에서 전국의 물류센터로 확대하는 한편 물류센터에서 가정으로 직접배달하는 직배체제를 강화키로 했다. 금성사는 올해 6백억원을 투자, 대리점 물류센터 공장등을 연결하는 물류전산화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회사는 신속한 제품수송을 위해 공장과 물류센터내의 모든 물건을 팔레트로 수송하는 팔레티제이션시스템을 올해초 도입,하차및 상차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금성사는 올해말까지 물류창고자동화와 운송업체와 물류센터간의 온라인시스템을 구축, 12시간내 배송체제를 갖출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올해를 물류전산망 구축 해로 정하고 물류센터 공장 영업부서는물론 서비스센터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전산체제를 완성키로 했다. 이회사는 공장과 대리점간의 자동출하시스템을 도입, 유통점에서 파악되는 인기상품을 생산공장에서 적기에 배송토록할 계획이다. 또 물류센터에서 각가정으로 직접 배달하는 안방배달제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대리점의 주문에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긴급배송체제를 갖출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