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I톱] 고합그룹, 중국 정보통신시장 진출..업계선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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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최필규특파원]고합그룹은 28일 중국 우전부와 공동으로 북경 오주대반점에서 자체개발한 첨단의 종합정보통신시스템인 UDVM(다기능데이터음성복합다중화장치)과 CSS(컴퓨터교환장치)를 중국기간통신망에 연결시키는 개통식을 갖고 현지 정보통신시장에 진출했다. 한국기업이 중국내 부가가치통신사업에 참여한 것은 고합그룹이 처음이다. 고합그룹은 또 이날 북경시 전신관리국과 합작으로 설립한 경고종합통신설비유한공사의 개업식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측에서 윤동윤체신부장관,김상하대한상의회장,구평회무역협회회장,박상규기협중앙회장,장치혁고합그룹회장,김우중대우그룹회장,김석원쌍용그룹회장등이,중국측에선 전기운 전인대부위원장,등용(등소평딸)황화국제우호연락회위원장,양현족 우전부차관,이기염북경시장,장백발북경시부시장등 3백여명이 참석했다. 고합그룹이 이번에 설치한 UDVM.CSS시스템은 미종합정보통신전문회사인INC사와 공동개발한 차세대 첨단통신기기로 중국정부의 표준사양으로 채택돼현지의 전국통신망에 연결,사용된다. 고합은 이 시스템을 이용,신용카드조회및 결제업무서비스중국행정전산망및 전국우체국 온라인서비스항공기 철도 고속버스등의 전산예약서비스국제전화시스템서비스등에 나설 계획이다. 고합그룹이 미국INC사와 공동개발한 UDVM시스템은 별도의 회선이 필요없이기존의 전화회선을 이용, 음성과 데이터정보를 종전의 ADOV(아날로그식데이터음성동시 전송시스템)방식보다 5~6배나 빠른 속도로 전송할수 있다. 이들 제품은 이미 중국 표준화시스템에도 통과했으며 경고종합통신설비유한공사는 북경 상해 광주등을 기점으로 종합정보통신망 설치서비스사업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