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 허용 주가 오르는 '긍정적효과'..증권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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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 허용으로 주가가 오르는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 반면 주가가큰폭으로 출렁거리는 불안을 야기하는 부작용은 없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또 칠레(종목한도 5%) 다음으로 제한된 수준인 우리나라의 외국인투자한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더라도 주식시장에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29일 한국증권업협회 부설 증권경제연구원 강종만연구위원은 지난92,93년중 외국인투자와 주가움직임의 관계를 분석한 "외국인투자 영향분석"이란 연구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87년~93년까지 외국인이 투자한 종목과 투자하지 않은 종목의 주가움직임을 비교한 결과 외국인투자종목의 수익률이 높고 주가변동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한도를 설정한 것이 92년에는 주가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나외국인투자금액이 많아진 93년에는 영향력이 크게 약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외국인이 매수해 지분율이 높아질 경우에는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으나매도시에는 주가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으며 외국인의 매매에 따라주가가 출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들이 매수한 종목은 매수한 달에는 초과수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으나 3개월이 지나면 초과수익이 거의 없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외국인들이 국내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상승율을 웃도는 수익을 거두지는 못한 것으로분석됐다. 강연구위원은 외국인투자한도를 5% 늘릴 경우 자금유입규모는 35~37억달러정도에 이르고 한도확대후 8개월~1년안에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