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상문고 비리수사 사실상 종결

상문고 비리를 수사해온 서울지검 특수3부(이정수 부장검사)는 29일 상문고 골프연습장 사용허가와 관련해 5백만원을 받은 서울 서초구청 건축1계장 김연태(40.지방건축주사 6급)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 이 사건 수사를 사실상 종결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된 김씨는 지난해 12월 상문고 재단빌딩 건축회사인제일건설 안무영 이사로부터 상문고 골프연습장의 사용승인을 연장해 주 는 대가로 5백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제일건설 이사 안씨가 상춘식(53) 교장 부부와 잘 아는 사이로 상씨의 부인 이우자(51.재단이사장)씨를 대신해 김씨에게 5백만원을 건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심장병으로 입원 치료중인 이우자씨에 대해서는 병세가 좋아지는 대로 방문 조사한 뒤 불구속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