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가스케치 > 발언물의 황대사 강경조치에는 소극적

민자당은 31일 황병태 주중국대사 발언이 외교정책상의 혼선을 가져왔다며 어이없다는 표정이 역력하면서도 공식적으로 문제제기를 하지않고있는 상태. 민자당당직자 대부분은 황대사의 발언이 명백한 월권행위이고 미묘한 시기에 상황판단을 잘못했다는 점을 인정했으나 야당측이 주장하는 황대사본국소환등 강경조치에 대해서는 "그럴 필요까지 있느냐"고 다소 소극적 반응. 대신 민자당측은 국민들의 눈에 매우 혼란스럽게 비쳐지고있는 외교정책,특히 북핵관련정책에 대해 부처간 통합조정기능의 재정비와 정책의 일관성견지를 정부측에 요망. 이세기정책위의장은 "과거 안기부가 수행해왔던 북한관계정책등에 대한 통합조정기능이 최근 약화된게 사실"이라며 "이때문에 북핵정책이 혼란스럽게 비쳐진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 또한 당내 민주계당직자들은 황대사가 정치권에 있을때 "가벼운 입"때문에 문제를 간혹 노출했다고 지적하며 이번 발언파문도 황대사의 이런 성격에 기인한 것으로 치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