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철 수급불균형 심화...수요증가불구 공급은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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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로제강업체들의 설비신.증설로 고철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비해 고철수집상들에 대한 세무조사등으로 공급은 오히려 위축, 올해 고철수급은 지난해보다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철을 원료로 쓰는 전기로제강업체들의 설비능력은92년말의 1천1백65만5천t에서 93년말에는 1천3백35만5천t으로 14.6% 증가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1천4백51만t이었던 국내철강업체들의 고철수요도 올해에는 1천7백만t 가까이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반면 고철의 국내공급은 92년과 93년 2년간 13%정도의 신장에 그쳐 올해에도 큰폭의 공급확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게다가 국세청의 세무조사로 최근들어서는 고철수집상등의 활동이 크게 위축, 인천제철 동국제강 강원산업 한보철강등 주요 전기로업체들은 미국등으로부터의 수입을 늘려 고철수요를 충당하는 실정이라고 업계관계자들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