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톱] 일본 대형슈퍼마켓 세이유, 인사제도 전면 개정

[도쿄=김형철특파원]일본의 대형슈퍼마켓체인업체인 세이유가 종신고용과 연공서열을 중심으로 하는 현재의 인사제도를 전면적으로 개정한다고 아사히신문이 12일 보도했다. 올들어 혼다기연공업이 직급정년제를 도입한데 이어 나온 조치로 일본업계에 일본식 인사.고용제도의 본격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조짐으로 관계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세이유의 인사제도개정은 정년까지 계속되던 정기승급을 40세정도에중지하고 40세이후 관리직이 된 사원에 대해서만 능력에 따른 승급을인정하며 전직희망자에 대해서는 기술습득에 필요한 유급휴가를 인정한다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세이유는 95년이후 이같은 개정제도를 단계적으로 도입, 5년안에 새로운제도를 완전히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국제화시대를 맞이하면서 종신고용등의 일본식 인사.고용제도는 한계가 있다는 일본내부의 여론이 강해지고 있어 이같이 제도개혁을 추진하는 일본기업들은 속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