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음식점 체인점 등장

가판 수레점에 지난달 처음으로 체인형태가 도입된데 이어 이번에는 재래식 중국 음식점에까지 체인화 바람이 불어닥쳤다. 도시 아이나 시골 아이 가릴 것 없이 어린 시절 즐겨 먹던 짜장면도 이제는 현대식 유통기법으로 무장한 체인점에서 맛보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맥컴 인터내셔날의 자회사로 89년 설립된 외식 컨설팅 전문업체 인터 프랜차이즈사는 "차이나타운"이라는 브랜드로 지난주부터 중국 음식점 체인점 모집을 시작했다. 이 회사의 한기정 실장(36)은 "체인화 확산 속에서 미개척지대로 남아있던 재래식 중국 음식점 체인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시장조사를 해왔다"며 "업주들과 손님들로부터 반응이 좋아 사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체인화를 계기로 기존 업주들의 가장 큰 고민인 인력 수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맹점에게 요리사와 배달인력을 공급하는 인력 대행업무까지 취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