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예탁금 자금이탈 지속..2월초이후 1조이상 빠져

증시에서 자금이탈이 지속되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사의 고객예탁금은 20일 88억원이 줄어4일연속 감소하면서 3조2백1억원을 기록, 2조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있다.이는 지난 2월5일 4조1천8백14억원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1조원이상의자금이 증시를 빠져나간 것이다. 이처럼 증시자금이 주식시장을 빠져나가고 있는 것은 최근 주식시장이조정양상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한국통신주식입찰과 태영전환사채청약등주식시장시장밖의 높은 투자수익이 기대되는 곳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기때문으로 풀이된다. 21일 있은 태영전환사채청약에 4천억원가량의 자금이몰렸고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천5백억원이상의 한국통신주식대금납입이예정돼있어 증시자금이탈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따라 주식시장에서의 거래는 침체를 면치못해 지난 2월 1조원대에있던 주식시장에서의 하루거래대금은 지난14일이후 5천억원대에 머물면서20일에는 4천억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증권전문가들은 한국통신주식대금은 내년으로 예상된 상장이전까지 현금화할수 있는 길이 없는데다 태영전환사채도 1주일뒤에나 추첨이 되고 6개월이지나야 주식전환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이들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되돌아오는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고객예탁금수준이 절대적으로 낮은 것이 아니고 시중에서 수익을 쫓아 유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자금이 여전이 많다는 것이 확인된 만큼 주식시장상황이 바뀌면 유입될수 있는 자금도 상당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