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널뛰기장, 900선 겨우 지켜..일교차 26 P, 후장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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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급상승에 따른 경계매물의 집중공세로 종합주가지수가 급등에서급락으로 곤두박칠치는 널뛰기장세속에 900선이 간신히 유지됐다. 29일 주식시장에서는 개장초 중고가의 대형우량주들이 일제히 급등한데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2자리수의 큰폭 오름세를 나타내다가 경계매물이출회되면서 수직하락, 한때 890선이 무너졌다. 그러나 장마감직전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900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종합주가지수는 26.45포인트의 일교차를 나타낸 가운데 전일보다 9.25포인트 내린 900.14를 기록했다. 한경다우지수는 137.76으로 1.69포인트 하락했다. 주가가 변덕을 부리는 와중에서 거래는 활발하게 이뤄져 거래량은 2백21만주가 증가한 3천8백89만주를 기록했다. 이날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8개등 2백82개였으며 하한가 1백26개를 포함해서 4백47개종목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주식투자한도확대가 앞당겨질 가능성이 없어 보이는데다 시장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기관들이 이전처럼 대형우량주의수직상승현상을 확신하지는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하면서 "그러나어차피 매물소화를 위해서는 출렁거림이 필요한 시점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주식시장은 대형우량주들이 급등하면서 종합주가지수가 11포인트나급상승, 920선을 돌파하는 강세로 출발했다. 포철 삼성전자같은 대형우량주와 대한항공 금성사등의 중가우량주들이 대거 상한가에 올라서며 지수오름폭이 13포인트를 넘어섰다. 이날 외국인매수세가 몰린 장기신용은행의 상승에 힘입어 은행주들도 오름세를 나타낸 것을 비롯, 금융주들도 상승대열에 합류하는등 매수세가 전업종으로 확산됐다. 그러나 한전이 집중적인 매물공세를 받기 시작한데 이어 대한항공 금성사등 중가우량주들이 상한가대열에서 탈락하고 금융주들도 약세로 돌아섰다.삼성전자등 핵심종목들을 제외하고는 오름폭이 줄어들면서 종합주가지수도 914선으로 밀린채 전장이 마감됐다. 지수가 밀리자 매도분위기가 급격하게 확산, 후장개장 30분만에 종합주가지수는 약세로 돌아섰다. 현대자동차 유공등이 하한가까지 떨어지고 상한가를 꿋꿋하게 지켰던 삼성전자등도 밀리면서 종합주가지수낙폭이 12포인트를웃돌아 900선이 붕괴됐으나 장마감직전에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종합주가지수를 간신히 900선으로 올려 놓으면서 거래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