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취한 30대 남자 전동차 창문끼여 숨져

1일 오후 7시께 서울 종로구 숭인동 지하철 1호선 신설동역 구내에서만취한 30대 남자가 막 출발한 전동차 창문 안으로 머리를 들이민 채승객과 시비를 벌이다 전동차가 그대로 달리는 바람에 터널입구 벽에부딪혀 숨졌다. 목격자 장아무개(18.목수)씨에 따르면 이날 동대문역에서 술에 취한채 인천발 의정부행 K200전동차(기관사 임봉규.45)에 승차한 30살 가량의 남자가 좌석에 앉아있던 국가대표 배구선수 임도헌(22.현대자동차써비스)씨에게 "나는 당신을 알아보겠는데 당신은 말 모르느냐"며시비를 벌이다 승객들이 말리자 그 다음 역인 신설동역에서 내린 뒤막 출발하는 정동차의 열린 창문 안으로 머리와 손을 들이밀고 "한판붙자"며 다시 시비를 걸다 머리가 낀 채 30여m를 끌려간 끝에 터널입구 벽에 부딪쳐 목이 잘린 채 숨졌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