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종합병원, 신용카드 결제 도입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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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종합병원들과 신용카드회사들이 카드수수료율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며 진료비의 카드결제 방식을 도입하지 못해, 환자들만 불이익을 보는 결과를 빚고있다. 2일 업계와 병원들에 따르면 신용카드업계는 자금조달 비용, 인건비, 전산비 등 모든 비용을 감안하면 병원측으로부터 카드 이용액의 2.3-2.4%를 수수료로 받아야 손해를 보지 않으며 카드사의 이익분까지 포함하면 2.5% 이상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병원들은 높은 의료기기 가격과 낮은 의료수가로 경영상태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주장, 1.5%의 수수료율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병원들은 연세의료원이 비씨카드사와 계약, 이달부터 1년 동안 0%, 그 이후 1.5%를 지급키로 한 수수료율을 조건으로 제시하며 계약을 기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