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양양군 행정구역 통합 양양군주민 반대로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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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속초시와 양양군의 행정구역 통합은 양양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되게 됐다. 3일 밤 실시된 시.군 통합에 관한 주민의견 조사결과 전체 2만3천4백73가구 가운데 2만8백14가구가 참여한 속초시에서는 무효 2백97가구를 제외한 2만5백17가구가운데 95.7%인 1만9천6백25가구가 통합에 찬성하고 4.3%인 8백92가구만 반대했다. 그러나 양양군에서는 전체 8천9백80가구 가운데 8천4백60가구가 참여, 무효 2백7가구를 제외한 8천2백53가구 가운데 15.7%인 1천3백16가구만 찬성하고 84.1%인 6천9백37가구가 반대함으로 찬성률이 50%선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이로인해 시.군의회와 주민이 동시에 반대하면 통합이 불가능하다는 정부의 주민 의견조사 지침에 따라 속초시와 양양군의 통합은 사실상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