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무분별 수입한 물품 공매처분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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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문권기자]삼성전자 해태상사등 대기업들이 무분별하게 수입한물품이 공매처분된다. 4일 부산본부세관은 장치기간이 초과된 컬러 세탁기 타이어등 9백30건을 오는 13일부터 일반에 공매처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물품은 중소수입업자가 대부분 들여온 것이나 일부 대기업들이무분별하게 수입한 물품도 상당히 있어 외화낭비라는 지적이다. 삼성전자는 국내 생산이 가능한 TV브라운관 3백16박스,컬러TV 6백91박스,비디오카세트 6천3백88박스등 6건 55억원어치를 수입한 후 찾아가지 않아 공매처분된다. 또 해태상사가 국내 제조용으로 수입한 아몬드 4천80박스(5억1천만원),한국타이어가 수입한 타이어 1천2백64개(3천1백만원),동양나이론의 나이론직물 2백70B/L( 5천1백만원)도 공매된다. 이밖에 타일 문틀 스타킹 통나무 대리석등 일반소비재에서 사치품등 마구잡이로 수입된 물품들이 이번에 공매처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