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크엔드 골프] 골퍼들,쾌청한 날씨 어버이날 겹쳐 신바람
입력
수정
.토요일저녁 A씨가 가방을 꾸리자 옆에있던 아내가 말한다. "내일도골프치러 가시나요" -"그래. 어제 갑자기 친구한테서 전화가 왔어. 자리가 비니 같이 치자는 거야" -"아니, 이번주일에는 안나간다고 했잖아요. 그걸 믿은 내가 잘못이지" .B씨가 토요일오후 퇴근해 돌아오자 아내가 예쁜 선물꾸러미를 내놓으며 말한다. "티셔츠하고 바지에요. 나이가 들수록 복장이 산뜻해야지요" 옆에 있던 딸아이도 쑥스러운듯 볼 한박스를 내놓는다. "아빠, 내일 잘 치고 오셔야 해요" .A씨와 B씨중 어느쪽이 골프가 잘될 것인가는 불문가지이다. 5월의 둘째 일요일인 8일은 어버이날. 어른들 입장에서 어버이날이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이날 만큼은 부모나가장이 기분 좋게 골프를 치도록 가족의 배려가 있으면 어떨까. "어버이날은 가족과 함께"라는 반론도 나올수 있으나 골퍼들은 이미 죄다약속을 해놓았을테니 이왕이면 "사랑과 평화"가 좋다는 얘기다. .8일의 날씨는 "묘사"가 필요없다. 밝은 햇빛, 푸른하늘등 전형적 봄날씨이다. 서울 수원 대전 춘천등의 아침최저는 11~13도이고 낮최고는 21~23도수준.구름약간이라는 기상청예보와 더불어 더없이"완벽한 골프조건"인 셈이다. 토요일인 7일은 가끔 구름끼며 최저가 10~12도 ,최고가 22~24도이다.대구지방은 토,일요일 모두 낮최고가 25도까지 오른다. 글쎄, 골프치는 가장이나 부모는 이 환상적날씨에 "베스트스코어"로 가족의 격려에 보답해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