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농촌 평균소득 1천7백만원 육박...농림수산부 조사

지난해 농가의 평균소득은 가구당 1천6백92만8천원으로 전년대비 16.7%(2백42만원) 증가했으며 도별소득은 제주도가 2천1백12만9천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농가의 소득증가로 도시가구와의 소득격차는 좁혀졌으나 농가의 가구당 부채는 6백82만8천원으로 20.1%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와 함께 컬러TV, 냉장고, 전화, 가스레인지 등은 모든 농가에 보급됐으며 자동차는 5가구에 1대꼴로 보급이 확대됐고 컴퓨터, 비디오도 급속히 늘고 있다. 7일 농림수산부가 전국 3천1백40개의 표본농가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93년도 농어가경제조사결과"에 따르면 농민들의 소득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생활여건도 향상되고 있으나 도별 소득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농가소득은 가구당 1천6백92만8천원으로 전년대비16.7% 증가했다. 이는 도시근로자의 소득 1천7백73만4천원의 95.5%에 달하는 것으로 전년의89.1%에 비해 격차가 좁혀졌다. 농가소득중 농업소득은 8백42만7천원으로 전년대비 14.6%, 농외소득은 5백4만1천원으로 14.0% 증가했으며 외부에서 송금되는 이전수입은 27.0% 각각늘어났다. 이에 따라 농가소득에서 차지하는 농외소득의 비중은 92년 30.5%에서 29.8%로 낮아졌다. 농업소득중 쌀의 조수입은 냉해로 전년 대비 10.0%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채소류는 38.5%나 늘어났으며 축산 및 과수는 20.8% 신장됐다. 이같은 소득증가에도 불구, 가계비는 1천2백20만3천원으로 전년대비 21.5%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에 따라 가처분소득중 가계비의 비중인 평균소비성향은 69.7%에서 72.6%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