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수요 판도 변화...고가제품 위주로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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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수요가 고가제품위주로 바뀌고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1.4분기중 카메라 대당평균판매가는 15만7천1백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1만2천9백원보다 39% 높아졌다. 이는 단순자동카메라에 비해 가격이 높은 줌카메라판매가 크게 늘어난 때문이다. 삼성항공 현대전자 아남전자등 국내카메라업계는 지난1.4분기중 모두 14만1천여대를 판매, 판매댓수가 19% 감소했으나 매출액은 평균판매가상승에 힘입어 2백22억원으로 오히려 12% 늘어났다. 삼성항공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천여대 감소한 7만9천여대의 카메라를판매했으면서도 매출액은 1백22억원으로 19.6% 늘어났다. 이회사의 주력기종인 3배줌카메라(퍼지줌1050)판매대수는 월6천여대에서 1만1천여대로 급증했다. 삼성항공은 4배줌 3배줌슬림카메라등이 본격시판되는 이달말부터 평균판매단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현대전자의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천여대 감소한 2만7천대에 그쳤으나 매출액은 38억원으로 58% 급증했다. 금성카메라를 인수한 현대전자는 지난3월 출시한 4배줌카메라(IS2000)를 1천여대 판매, 평균판매가가 8만2천8백원에서 14만7천4백원으로 70% 높아졌다. 고급기종만을 판매하고있는 아남산업은 지난해 1.4분기(12억원.2천3백여대)보다 금액기준으로 1백8% 늘어난 25억원어치(5천3백대)를 판매했다. 지난해초부터 카메라사업에 뛰어든 이회사는 FM2,F601,F801등 일안리플렉스(SLR)카메라만을 판매하고있으며 최근 중급기종의 카메라사업을 추진중이다 FF9D등 저가기종을 위주로 판매해온 신도리코도 줌카메라인 SR800D와 SR10D를 출시, 평균판매단가가 10만5천9백원에서 11만3천3백원으로 6.8%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