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대형약국 부도 잇따라

부산지역 대형약국들의 부도가 잇따르고 있다. 9일 대한약사회 부산지부에 따르면 표준소매가 이하의 덤핑을 일삼던 부산지역 서면일대의 대형약국들이 자금압박을 견디지 못해 최근 연쇄부도사태가 발생하고 있으며 더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4월16일 보림사약국이 약 26억원의 부도를 낸데 이어 29일에는서면의해동약국이 부도(약20억원추정)를 냈으며 인근 D,Y,T약국도 상당한 경영위기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대형약국의 부도사태는 그간 난매약품들을 구입해 표소가이하의 덤핑판매를 해온것과 관련, 제약회사들이 보사부의 의약품자율화조치 이후 난매에 따른 약가하락을 저지하기 위해 물량공급을 자제한데 기인한 것이다. 이에따라 부산의 일부약국들이 매출규모가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기존재고품을 종전과 같이 덤핑가로 판매해 수지가 악화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