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처 의료사고 빙자 금품갈취한 50대에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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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강력부는 13일 의료사고를 빙자해 담당의사를 협박, 10억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문우식씨(57)를 구속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문씨에게 2천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폭력을 행사한 강순민씨(42,폭력전과 3범)를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문씨는 강남성모병원에서 백혈병 치료를 받던 전부인 황모씨(당시 50세)가 숨지자 진료담당의사 한모씨(33)를 협박해 약속어음 6억원, 현금 1억5백만원을 받아낸뒤 한씨 소유의 서울 용산구 청파동 소재 부동산(3억원상당)에 대해서도 일방적으로 근저당권을 설정한 혐의다. 문씨는 전부인 황씨가 의료사고를 당한 것처럼 위장하기 위해 한씨를 자신의 집에 가두고 흉기로 위협,"병원측의 의료과실을 은폐하려고 고의적으로 살인한 것"이라는 자인서를 강제로 받아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