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김대중씨 대북발언 우려 표명

민자당은 14일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이 카터 전미국대통령의 특사파견과 김일성북한주석의 방미를 제의한데 대해 "우리의 대북정책에 혼선을 야기하는 발언"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세기정책위의장은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적절치 못한 시기에 적절치 못한발언"이라면서 "결과적으로 우리의 대북 핵정책에혼선을 가져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의장은 "클린턴대통령이 김일성주석을 만나는 것이 좋겠다는 김이사장의 발언은 납득이 가지 않기 때문에 진의가 어디에 있는지 걱정스럽다"고 지적하고 "통일원이 필요하다면 야당인사에게도통일정책을 브리핑해서 대북정책의 혼선을 예방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밝힌 것으로 박범진대변인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