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이후 육상.운수/전기.기계업종 크게 올라

지난 89년 종합주가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육상운수, 전기기계 등의 업종은 주가상승률이 높은 반면 어업, 금융업종 등은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종목별로는 태광산업, 대한화섬, 거평, 삼성화재 등의 주가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대신증권이 관리종목과 신규상장종목 등을 제외한 4백94개 종목을 대상으로 종합주가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89년4월과 최근의 주가수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3일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9백50.45포인트로 89년 4월1일의 1천7.77포인트에 비해 5.68%가 낮은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육상운수가 40.7%, 전기기계가 38.9%, 철강이 31.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비금속광물(29.9%), 1차금속(23.3%), 의약품(22.6%), 보험(20.5%), 조립금속(18.5%) 등의 업종도 주가상승률이 높은 편에 속했다. 반면 어업은 76.4%의 하락률을 보여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은행이 43.3%, 증권과 단자가 각각 31.3%와 11.3% 하락하는 등 금융업종의 하락률이 34.9%에 달해 금융주 보유자들의 손해가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육상운수, 보험, 섬유, 나무 등의 업종에는 자산주들이 대거 포함돼 있어 주가상승요인으로 작용했고 전기기계, 철강, 비금속광물 등은 수출주도 업종으로 엔고의 혜택을 받아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