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톱] 장세의 기관화현상 '가속화'..대신경제연구소

은행 투신 등 기관들의 자산운용규모가 늘어나면서 기관투자가들의신규주식수요가 앞으로 매년 8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전체의 30%선인 기관투자가들의 주식보유비중이 장기적으로는 최소한50%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대신경제연구소는 금리자유화에 따른 금융기관들의 수신경쟁심화와일반개인들의 간접투자증대등으로 장세의 기관화현상은 더욱 가속화될것이라고 지적, 이같이 밝혔다. 이연구소는 은행권의 올해 예상수신고증가액 17조7천억원중 평균주식투자비중인 18%를 감안하면 주식매수여력이 3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투신의 1조원정도를 비롯 보험1조원 증권사6천억원 외국인2조9천억원(5%포인트 한도확대시)등을 합치면 금년도 신규주식수요는 모두 8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금년도 주식공급예정물량(6조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이연구소는향후 수년간 매년 8조원이상의 기관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함께 기관화현상과 관련,대신경제연구소는 개인들의 지분이 모두기관투자가들에게 이전될 경우 기관들의 주식보유비중은 최고 73%까지가능할 것이나 일본의 사례를 보면 최소한 50%수준에 달할 것으로예상했다. 자본시장개방 직전인 한국의 91년말과 일본의 70년말을 비교하면 기관비중이 30%내외로 비슷했지만 작년말현재 일본의 기관비중은 46.3%로높아졌다는 것이다. 한편 이연구소는 이같은 기관화현상에 대응해 일반개인들은 단기시세차익을 겨냥한 투자보다는 기술력과 영업환경등 성장성을 중시하는 중장기적인 투자전략으로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