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보호구역서 궁예도성등 유적.유물 71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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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 학술조사단(단장 조유전)은 지난 3월말 발굴된강원도 철원군 군사보호구역내 문화유적을 조사한 결과 궁예도성,자모산성등유물.유적 71건을 발견 또는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이번에 확인한 유적 중 *궁예도성 *전골총 *자모산성 등 3개 유적은 국가지정 문화재로 *동주산성 *황석묘갈 등 2개유적은 지방문화재 지정을 검토해 보호.관리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철원읍 일대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궁예도성은 후삼국 태봉의 도읍으로 성곽 둘레가 약 11km 남아 있는데 10세기 도성연구에 귀중한 자료로서 적절한 시기에 남.북공동연구가 이루어지면그 전모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전골총은 병자호란 때 전사자를 묻은 직경 약 30m의 대형고분이며,김화읍 민통선 안에 있는 자모산성은 신라의 산성 축조기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또 지방지정문화재 검토 대상인 동주산성은 축조법으로 보아 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황석묘갈은 조선후기 화가 강세황의 전서와 해서로 된비석이다. 문화재 연구소 학술조사단은 오는 11월중 철원 지역에 대한 2차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