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CD발행 조건완화에 부정적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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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7월께부터 양도성예금증서(CD)의 발행한도를 낮추고 만기를 다양화한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정작 은행들은 그다지 달갑지 않게 받아들이고 있어 신중하게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18일 한국금융연구원등이 조사한 결과 양도성예금증서 발행조건을 완화하는데 긍정적인 은행보다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은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19개 시중.지방은행중 CD발행조건완화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인 은행은 조흥 제일 외환은행등 12개에 달한 반면 긍정적인 의견을 보인 은행은 한일 서울신탁은행등 7개은행에 불과했다. 은행들은 CD발행한도를 낮추고 만기를 다양화하는 방안이 부적절하다는 이유로 전반적으로 자금조달코스트가 상승하고(조흥 제일등 17개) 외국계은행의 국내금융시장잠식이 가속화되며(신탁 조흥등 3개) 은행경영리스크증대되는것(경기 충북등 6개)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