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권 '남강북약'..2기지하철 97년 개통 판도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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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과 상권-. 지역개발단계에서 이 둘의 관계는 일종의 공생공존의 관계에 있다. 지하철이 들어서는 지역은 어김없이 상권이 형성되고 그 영향으로 지하철이용객도 자연히 늘어나는 것이다. 지하철이 상권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일화가 있다.지난50년대초 일본의 미쓰코시백화점은 동경도가 추진하던 지하철 긴자선의 한 역에 자신의 백화점이름을 따내기위해 역사공사비 전액을 내놓았다. 요즘 시가로 무려2백억원에 달하는 금액이었다. 과감한 투자덕택으로 긴자거리의 중심부에 위치한 이 역은 오늘날 미쓰코시전역으로 불리고 미쓰코시백화점은 일본최대 백화점으로서의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는 셈이다. 공사가 한창인 제2기지하철(5-8호선)이 내년 하반기 5호선과 7호선강북구간의 개통을 시작으로 오는97께는 완전 개통될 예정이다. 96년 완전개방을 앞두고 있는 국내 유통업계는 대기업들의 참여로 경쟁이 점차 치열해 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2기지하철의 개통이 앞으로 1도심 5개부도심등 서울지역의중심상권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고하고 있다. 그 영향은"남(영등포 강남 잠실상권)강,북(도심 신촌 청량리)약"의 양상을 띨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시각이다. 지하철개통이후 이들 상권의 판도변화를 교통망과 유동인구 상권의 전문화 정도등을 토대로 점검해본다. >>>> 도심상권 잠실상권 > 영등포상권 강남상권 > 신촌상권 청량리상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