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목사 살해와 박목사 사주는 무관""...임홍천시 진술번복
입력
수정
임홍천씨 종교문제연구가 탁명환씨(57)를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대성교회 운전사 임홍천피고인(26)은 19일 "대성교회 박윤식목사와 대성교회는 이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며 박목사의 범행사주를 부인했다. 서울형사지법 합의21부(재판장 박송하부장판사)심리로 열린 이날 3차공판에서 임피고인은 "탁씨를 애초부터 죽이려 하지는 않았고 단지 혼내주려 했으며 단독으로 범행을 계획, 실행에 옮겼을 뿐 박목사의 사주를 받아 범행을 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진술했다. 임피고인은 이어 "박목사가 범행 2주전쯤 교회장로와 직원들을 모아놓고 "전처와 전처 소생의 딸이 있다"고 실토한 사실은 있으나 모두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며 이를 범행과 연결해서 생각해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성교회 신귀환장로는 박목사가 신씨를 통해 전처소생의 딸(46)에게 3천만원을 입막음용으로 전달했다는 검찰발표에 대해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며 완강히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