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기업 임금인상 하후상박원칙 벗어나...일률적용추세

90년대 들어 기업들이 과장급 이상의 관리직 임금은 동결하거나 소폭 인상하고 일반사무직과 생산직은 더 높여주는 하후상박형태의 임금인상 방식을 채택하는 기업이 줄어들고 있다. 삼성,현대,럭키금성,대우,한진등 주요 그룹들이 올들어 임금협상에서 전체 근로자들의 임금을 직급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인상하는 쪽으로 유도해 가고 있다. 지난해 과장급 이상의 임금을 동결하고 그 아래 사무직과 생산직 근로자의 임금을 평균 3% 올렸던 삼성그룹은 올해는 일률적으로 5% 인상키로 결정했다. 현대그룹도 지난해에는 과장 이상의 임금을 전면동결하고 기타사원들의 임금인상률을 4.7%선으로 정했는데 올해는 임금협상을타결 지은 현대종합상사,현대산업개발,현대건설등 10개계열사가차등없이 모든 사원의 임금을 4,7~5%선 인상으로 매듭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