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I톱] 일본 도요타-혼다자동차 '아시아카' 개발나서

[도쿄=이봉후특파원]일본의 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는 20일 각각 동남아시아시장을 겨냥한 저가.소형 전략승용차 "아시아카"를 개발, 동남아현지에서 생산.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사는 배기량 1천3백-1천5백 의 기존소형승용차를 기본으로 아시아카를개발하되 부품등을 대부분 현지에서 조달, 가격을 낮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두회사가 각각 독자적으로 아시아카생산계획을 세운 가운데 혼다는 오는96년께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이 전략승용차를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오는 98년부터 태국에서 아시아카의 양산체제에 들어가 현지판매와 함께 중동과 중남미지역에도 수출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앞으로 동남아자동차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인데다 일본으로부터의수입자재를 사용하는 현지일본차가 엔고로 점점 비싸지고 있는 현실을 고려,제조원가를 현재보다 5-10% 낮춘 아시아카를 개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등 동남아국가연합(ASEAN)내의 도요타계공장으로부터 엔진과 트랜스미션부품을 조달, 동남아지역에서의 부품조달률을 높이면서 동시에 제조원가를 낮춰나갈 방침이다. 도요타는 기존소형차 터셀이나 스타레트를 기본모델로 아시아카를 개발해나가기로 했다. 혼다는 시빅모델을 기본으로 아시아카를 개발할 예정인데 일본을 제외한아시아전체에서 부품을 조달할 계획이다. 한편, 도요타와 혼다가 아시아카의 기본모델로 삼고있는 터셀과 시빅의미국내 딜러가격은 각각 7천3백, 8천달러선수준이다. 한국 현대의 엑셀이6천달러, 엘란트라가 8천달러선임을 감안할때 도요타와 혼다가 제조원가를10%쯤 낮춘 아시아카를 생산하면 한국차에 대해 품질은 물론이고 가격면에서도 경쟁력을 갖게 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