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초대석] 타이 버간 <타임스트림 사장>

"멀티미디어는 전세계적으로 몰아치는 커다란 혁명이며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인간의 창의력입니다" 제13회 국제컴퓨터 소프트웨어 통신기기 전시회(KIECO) 행사의 하나로 마련된 "멀티미디어 국제세미나"에 강사로 내한한 타이 버간 타임스트림사장(49)은 멀티미디어는 관련산업뿐만 아니라 인간의 사고와 생활방식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문화혁명"으로 파악했다. 특히 이같은 혁명은 급속한 하드웨어의 발전과 통신과의 결합등으로빠르게 세계의 모습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멀티미디어는 최근 2~3년 사이에 불어닥친 바람이어서 모든 나라가똑같은 출발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앞선 사람도 뒤에 가는 사람도 없으며 결국 독특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만이 멀티미디어 세계의 승자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간 사장은 "멀티미디어는 컴퓨터가 TV속으로 들어감으로써 결국 TV가컴퓨터가 되는 인터액티브 TV형태로 정착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지금으로서는 멀티미디어 기기의 핵심보조기억장치인 CD롬 드라이브와 타이틀이 눈에 확실히 보이는 멀티미디어 시장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말 현재 미국의 경우 3백80만대의 CD롬 드라이브가 보급돼 있으며전세계적으로도 매년 3배이상씩 급격한 시장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는것이다. 또 현재 멀티미디어는 잠재 시장의 1%정도만 차지하고 있을 뿐이어서 그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며 오는 97년께는 전세계적으로 멀티미디어 PC와소프트웨어 시장이 2백40억불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버간 사장은 오버린 컬리지 인류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해 "멀티미디어"라는 책을 펴냈고 15명 정도의 개발인력을 갖고 있는 CD롬타이틀 개발사의 대표로 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