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가스케치 > 박철언의원 보석허가에 `보궐선거' 연계

여야정당들은 국민당 박철언의원이 20일 신병을 이유로 보석을 신청하자 보석이 받아들여질 경우 7월로 예상되는 대법원 확정판결이 늦춰져 결국은 보궐선거가 없어질 가능성도 높음에 따라 촉각. 민자당은"전혀 모르는 일이며 받아들여지고 안되고는 사법부의 판단에 속하는 일"(문정수 사무총장)이라며 무반응으로 일관 반면 민주당은 "보석신청만 가지고는 판단하기 어려우나 서수종의원의 급서직후 박의원에 대한 병치료를 허용해준 걸 보면 박의원을 구속정지상태로 두고 보궐선거를 실시하지 않으려는 계획이 있는 것 같다"(조세형최고위원)고 의혹을 제기. 국민당 김수일대변인은 "보석신청은 당연히 받아들여져야 한다"면서도 "일단 보석을 허가한뒤 내년 5월이후 판결을 내려 보궐선거없이 의원직만 떼려는 의도가 아닌지 모르겠다"고 경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