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등 노사분규 주도업체 지난주 임협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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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노사분규를 주도해온 현대중공업 기아자동차 대우자동차등 조선,자동차사업장들이 지난주부터 임금협상에 돌입하면서 전국산업현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특히 재야노동단체들의 결집체인 전국노조대표자회의(전노대)소속 사업장들이 오는 6월5~15일까지 쟁의발생신고를 집중,공동임투를 벌일 방침을 세우고 있어 올해 산업현장은 냉각기간이 끝나는 6월25일을 전후해 최대 고비를 맞을 전망이다. 24일 노동부및 전노대에 따르면 현총련,조선노협,전노협등 재야노동단체들은 지난20일 노조대표자회의를 개최,6월10일을 전후해서 쟁의발생신고를 집중키로 결의하고 단위사업장노조별로 총회소집공고를 내는등 쟁의신고를 위한 사전절차를 밟고 있다. 전노대는 또 올해 임투를 승리로 이끌기위해 오는26일 대규모 사업장임투실무책임자회의를 개최한뒤 내달 1일 위원장단회의를 열어 전국적인 공동임투계획을 확정키로 했다. 위원장단회의에서는 구체적인 단위사업장별 임투시기와 임금요구안을 결정하고 노.경총임금합의안 철폐 해고자복직 노조의 경영참여보장등을 사용자측에 촉구할 방침이다. 이처럼 노사현장의 분위기가 술렁거리고 있는 가운데 분규의 선행지표인쟁의발생신고건수가 올들어 이날 현재 2백94건을 기록,지난해 같은기간1백74건보다 무려 67%가 늘어나는등 노동현장이 긴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