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살던 칠순노파 사망후 1주일만에 발견

25일 오후 6시께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2동 75 단독주택 2층에 사는 김분절 할머니(79)가 안방에 숨져 있는 것을 인근 구멍가게 주인 김문자씨(49.여)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에 따르면 평소 활동적인 김할머니가 1주일여 보이지 않아 1층에 사는 아주머니와 함께 올라가 보니 현관앞에 지난 18일자 조간신문부터 수북이 쌓여 있고 김할머니가 안방에서 옆으로 누운 상태로 숨져 있었다는 것이다. 김할머니는 6.25 때 남편을 잃고 딸 셋을 출가시킨 뒤 지방 모대학 생물학과 교수인 아들 김모씨(53) 부부가 8년전 지방에 내려간 이후혼자 살아왔다. 아들 김씨는 경찰에서 "지방에 내려간 이후 계속 어머니에게 함께 살자고 했으나 어머니가 워낙 자립심이 강해 혼자 살기를 원해 가끔 찾아 뵙거나 안부전화를 했다"고 말했다.